쉬는 날에는 맛있는 한끼 먹고 싶기 마련입니다.
예전부터 좋아하던 브런치 가게가 있었는데
재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제 최애를 잃어버리고
한동안 상실감을 앓곤 했었는데요.
검색해서 찾아보니까 멀지 않은 곳에 본점이 있어서
다시금 찾아가봤습니다.
엄궁동 방향이라 좀 깊게 들어가야 합니다.
저는 날씨 좋은 오후에 나와서 그런지
탐방하는 느낌으로 산책하면서 찾아갔습니다.
아파트가 많이 있는 쪽에 위치해 있더라고요.
개인적으로 카페에 식물 많은 거 좋아하는데
들어가기 전부터 푸릇푸릇한 식물에 시선 강탈당합니다.
파니니브런치본점은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.
오전 10시 ~ 오후 6시 영업합니다.
주택가라 근처에 주차하면 된다고 안내가 있었습니다.
십이월에 다시 오면 크리스마스 요정들 볼 수 있어서
기분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. ㅋㅋ
브런치 종류들이 정말 많습니다.
샐러드랑 토스트도 고를 수 있고요.
하지만 제 인생 브런치는 아메리칸 브런치입니다.
아이스아메리카노로 바꾸면 +1000원 추가입니다.
아메리칸 브런치 세트 가격 17900원 입니다.
실내가 정말 넓고 공간이 잘 꾸며져있습니다.
단체석도 있어서 대규모 모임 용으로도 좋아보였어요.
어느 자리를 앉아도 감성 가득입니다.
저는 창밖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있길래 거기 앉았습니다.
테이블포도 예쁘고 의자도 예쁘고 악세서리들도 다 예뻤습니다.
아이스아메리카노부터 먼저 줍니다.
잔도 엄청 커요.
커피 맛은 산미 적당하게 느껴지는 고소한 아아메입니다.
목부터 잠시 축였습니다.
한가득 나온 아메리칸 브런치입니다.
구성은 샐러드, 스크램블, 해쉬브라운, 소세지 두개, 베이컨, 프렌치토스트 두조각입니다.
이 맛이 그리워서 엄궁동까지 왔습니다.
이미 익히 아는 맛이라서 그런지
보자마자 너무 감동적입니다.
소세지는 뽀득뽀득한 맛입니다.
칼집도 정성스럽게 들어가있어서 부드럽게 잘 씹혀요.
베이컨도 질기지 않고 겉바속쫀의 식감입니다.
샐러드 드레싱은 오리엔탈 같더라고요.
익히 아는 맛입니다.
해쉬브라운은 뭐 튀긴 감자가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.
칼과 나이프로 각자 조금씩 잘라서 입에 쏙 집어 넣으면
참 맛있어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밖에 안 납니다. ㅋㅋㅋㅋ
프렌치토스트 참 맛있어요.
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귀찮고
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
밖에서 보면 참 반갑습니다.
잘 구웠고 촉촉 달달함이 일품입니다.
브런치는 상큼 짭짤한 맛이 있기 때문에
프렌치토스트랑 먹으면 단짠단짠상큼프레쉬가 느껴집니다.
제 브런치가 어디갔나요.
제가 다 먹어놓곤 접시 싹싹 비워진 거 보고 아쉬워집니다.
평소 음식은 웬만하면 다 잘 먹는 스타일이기는한데..
이게 너무 맛있으니까 어이가 없습니다.
여전히 변하지 않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런치입니다.
부산에 브런치 가게는 많지만 먹으면서도 깔끔해 계속 들어가고
다 먹고 나서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은 브런치는
파니니브런치본점밖에 없을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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